자살한 전직 프로게이머의 몸에 빙의했다.
설상가상으로 전 인류는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에 강제 접속됐다.
플레이하지 않으면 존재가 삭제되는 절망적인 세계.
남들이 좀비 한 마리에 비명을 지르며 도망칠 때,
내 시스템 창에는 차원이 다른 메시지가 떠오른다.
“나는 그냥 잠만 잤을 뿐인데?”
눈을 뜨니 숲 전체가 통째로 사라져 있고,
내 앞에는 좀비 군단이 바친 압도적인 자원 더미가 쌓여 있다.
사냥, 벌목, 채광, 건설까지.
내가 쉴 때도 나의 좀비들은 24시간 쉬지 않고 대륙을 휩쓴다.
모두가 생존을 구걸할 때, 나 홀로 시작하는 무한 증식 아포칼립스.
“이 게임, 생각보다 너무 쉬운데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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