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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사랑, 나의 신부.txt | 43.7K | txt | - | -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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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. 잠이 오지 않는다. 하지만 반면에 르네는 내옆에서 담
요를 끌어안고 조용히 자고있었다. 난 그녀의 모습에 피식 미소를 지었다. 냉수
라도 한잔 마실까? 그런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로 걸어갔다. 주전자 든
물을 컵에 따라서 한 모금 마시던 중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.
르네가 멍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. 비록 밤이지만 달이 떠있어서
그녀의 모습은 잘보였다. 르네는 자리에 일어나 앉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무
언가를 찾는 것 같았다. 아마도 나일테지. 큭큭큭…
"으으음… 하안? 한, 여보? 어디있어요?"
"난 여기있어. 깼어?"
"하아아암… 으음, 네에. 나도 그거 좀 줄래요?"
그녀의 말에 난 마시던 컵에 물을 좀더 부어서 그녀에게 가져갔다.
"여기."
"고마워요."
르네는 컵을 입가로 가져가 천천히 마시고는 빈컵을 나에게 내밀었다. 난 그것
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는 침대로 가서 앉았고 르네는 다시 자리에 눕더
니 누운채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.
"안자요?"
"아아. 잠이 안 와서 말야. 몸 좀 식혔다가 자려고."
"더워요?"
"조금, 여름이긴 여름인가봐."
내말에 르네는 다시 상체를 일으켜서 나에게로 다가왔다. 무릎으로 침대위를 걸
어온 그녀는 내옆에 앉았다.
"당신 안자?"
"당신이랑 같이 잘래요."
그녀의 말에 난 피식 웃음 지었다. 르네는 내옆에 앉아서 창가로 들어오는 달빛
을 받고있었는데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워보였다. 달빛에 비춰진 엘프
라, 한폭의 그림이군. 그때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던 르네가 날 힐끗 바라보더니
손을 들어서 자신의 옷깃을 잡고 흔들며 중얼거렸다.
"확실히 밤인데도 덥군요."
"아아."